초강세를 보이던 생고무가 국제시세 하락으로 큰폭의 내림세를 보이는
약세를 나타내고있다.

11일 관련수입업계에 따르면 타이어등에 많이 사용되는 생고무 RSS
3급 판매가격이 t당 1백59만5천원(부가세포함, 3개월어음판매가격)선
으로 한달여 전보다 무려 15%(27만5천원)선이 뚝 떨어졌다.

또 고무장갑, 콘돔 등에 주사용되는 라텍스도 같은기간 동안에 2백5kg
드럼당 15%(4만4천원)선이 하락해 25만3천원선에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같이 생고무 가격의 급락현상은 미국, 유럽등의 타이어생산업체등
관련 수요업계의 왕성한 구매로 국제시세가 크게 뛰어 오르던것이
최근들어 이들 업체들이 휴가철을 맞아 조업단축현상이 뚜렷이 나타
나면서 구매력이 크게 둔화되자 국제시세가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따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주생산국인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등의 생산량이 증가
한것도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수입업계에서는 가격이 하락하자 관련수요업계들의 소극적인 구매로
매기 마저부진해 앞으로 시세가 좀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최근 생고무 3급의 국제시세는 t당 1천4백달러(FOB)선으로 한달
여전의 1천8백50달러보다 3백50달러선이나 하락했고 라텍스도 t당
1천2백달러선으로 최고치를 나타냈던 5월보다 3백달러선이 떨어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