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3일 발사되는 무궁화위성의 중계기 이용요금이 국제수준보다 낮
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정보통신부는 10일 무궁화위성의 중계기 이용요금을 1년간 계약시 비보장
형의 경우 중계기 1기당 월 9천9백60만원,10년간 장기계약시 약 15%정도 할
인된 월 8천3백40만원으로 결정,발표했다.

방송용 중계기는 1년에 1개채널당 월 1억2천1백20만원,10년 계약시 월 1억
1백30만원으로 책정했다.

정보통신부는 그러나 방송용 중계기이용요금의 경우 방송사업준비에 필요
한 초기 2년간은 할인된 요금을 적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위성방송사업자는 96년에는 50% 할인된 월 6천1백만원,97년에는
25% 할인된 월 9천1백만원만을 부담하면 된다.

이번에 확정된 무궁화위성중계기 이용요금은 국제평균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국제적으로 비교적 싼 요금체계를 갖고 있는 인텔셋보다 10~20% 싸다.

정보통신부는 이용자들의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장애발생시 복구
를 보장해주는 보장형서비스와 비보장형서비스를 구분하고 중계기이용량
도 2,5,9,18,24 단위로 세분화,이용요금을 차등화했다.

이용기간도 1년,3년,5년,10년등의 장기간과 1주일,1개월,3개월,6개월등
단기간으로 다양하게 구분했다.

정보통신부는 이달중 이용약관을 확정하고 빠른 시일안에 국내이용자들과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 추창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