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뜨레아화장품 더블리치샴푸 바닥장식재 우드럭 맛그린식혜등
4개 품목의 광고를 계열 광고대행사인 LG애드가 아닌 다른 광고대행사에
맡기기로 했다.

LG화학은 4일 전체 광고물량의 10%에 해당하는 80억원 가량의 광고를 다른
광고대행사에 공개키로 하고 7월말 LG애드를 배제한 공개 프리젠테이션 (광
고설명회)을 실시키로 했다.

이 회사는 80억가량의 광고물량을 화장품과 샴푸,바닥장식재와 식품으로
각각 40억원씩 두 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에서 한 광고대행사씩을 선정키로
했다.

프리젠테이션에 참여하기로 결정된 광고대행사는 화장품과 샴푸 품목에 오
리콤 MBC애드컴 거손등이며 바닥장식재와 식품쪽에는 서울광고기획 나라기
획 웰컴등이다.

LG화학은 지난주초 이들 회사에 공개 프리젠테이션에 참여해줄것을 정식으
로 의뢰했다.

대기업이 자사광고를 계열 광고대행사가 아닌 다른 광고대행사의 공개하는
것은 지난해 삼성전자의 냉장고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냉장고 품목을 웰컴에 맡겼으나
이때는 삼성전자의 계열회사인 제일기획이 참여했었다.

LG화학의 경우처럼 계열 광고회사를 아예 배제한채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하
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대해 LG화학은 광고전략에 변화를 꾀하는 한편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
기위해 광고물량의 일부를 다른 광고대행사에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광고대행사에 맡기기로 결정한 이상 프리젠테이션에는 LG애드를
참여시키지 않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LG애드측도 자사의 경쟁력강화 측면에서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
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