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연세의료원과의 합작 방식으로 추진해온 "LG세브란스병원"사업계
획을 완전 백지화,합작선을 신규 물색하거나 독자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등
을 검토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문호LG그룹 회장실사장은 "경영권 병원명칭등 합작조건에 대한 연세의료
원측과의 견해차가 커 병원합작사업 논의를 중단했다"며 "구본무회장이 병
원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재추진토록 지시해 다른 합작선과의 제휴가능성등
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당초 연세대가 서울 신촌캠퍼스내에 신축을 추진중인 병원에 2천억원
을 투자,경영권을 공동 행사하는 방향으로 합작을 추진했었다.

이사장은 "그룹이 독자적으로 병원을 설립할 경우 의료진의 확보가 어렵다
는 문제 때문에 연세대와의 합작을 추진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회계관리
인사등 대부분 업무관할 문제를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고 결렬 이유
를 설명했다.

< 이학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