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요헤이 일본외상은 21일 남북한 쌀협의가 타결된데 대해 환영을
표시하고 남북대화가 더욱 진전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고노외상은 이어 남북한 쌀교섭이 타결됨에 따라 일본도 북한과
쌀지원문제 협의를 조기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연립여당측도 가능한 빨리 일본의 대북 쌀공여문제를 실현함으로써
북한과의 국교정상화교섭을 앞당길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일정부와 여당은 이와관련,빠르면 6월중에 북한에 쌀을 공여할수 있도록
준비를 서두를 방침이며 조만간 일본을 방문할 북한대표단과 쌀공여규모,
지불방법,수송방법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 도쿄=이봉후특파원 >

<>.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등 동남아국가의 주요방송들은 21일
남북한 쌀회담 타결사실을 일제히 보도하고 그동안 경직된 남북관계가
쌀로 풀릴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특히 태국 TV방송들은 이날 밤 서울발 외신등을 인용,한국정부가
북한에 15만t의 쌀을 무상 제공키로 함으로써 핵문제등으로 그동안
경직돼온 남북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전하고 11년전인
84년 한국측이 북한의 쌀등 수재물자제공제의를 받아들임으로써
남북한간에 경제회담과 적십자회담등 대화가 열린적이 있음을 상기
시켰다.

금년초 북한에 30만t의 쌀을 판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이미
11만t의 쌀을 판매한 태국정부는 남북한 쌀 회담타결과 관련,공식적인
논평은 하지 않았으나 외무부의 한 관리는 남북화해와 긴장완화및
협력차원에서 환영받을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