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은 미국 아모코사에이어 세계 두번째로 고기능 정밀화학제품인 TMA
(무수트리멜리트산)의 상업화에 성공했다고 16일 발표했다.

TMA는 전선용 가소제나 가전제품용 분체도료및 음료수캔 코팅제등의 원료
로 사용되는 정밀화학제품이며 국내에서도 연간 3천t(약8백만달러어치)정도
를 수입해왔다.

유공은 대덕기술원에 TMA 파일럿 플랜트를 만드는데 성공함으로써 상업생
산을 위한 연구개발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연산 2만t규모의 TMA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며 제조공정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유공관계자는 자사의 제조공정은 아모코사공정에비해 생산비용을 20%정도
절감할 수 있고 수율도 5-10%정도 높은 첨단 공정이기 때문에 제조기술의
해외수출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TMA의 세계시장규모는 3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유공의 TMA 제조기술은 국내와 미국으로부터 이미 특허를 받았다.

TMA의 원료는 BTX(벤젠 톨루엔 크실렌)공장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슈도큐
멘이라는 물질로 지금까지는 휘발유나 솔벤트의 첨가제로만 활용됨으로써
부가가치가 낮은 것으로 평가돼왔다.

<양홍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