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12일 종합물류 VAN(부가가치통신망)사업을 대폭 강화키로 하고
대규모 해외연수단을 파견했다.

한진그룹은 정보통신분야의 기술인력 확충을 위해 계열사 정보시스템
실무관리자 80명을 미국에 보내 2주과정의 정보시스템 연수교육을 실시한다
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연수는 한진그룹 계열사가 육.해.공 종합물류체제를 구축,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실시되며 정보통신회사가 아닌 일반기업이 이분야에서
대규모 해외연수를 실시하는 것은 보기드문 사례이다.

한진그룹은 이와관련, 전국을 육.해.공 통합물류체제로 일원화하여
광역서비스를 제공하고 범세계적인 물류정보망을 구축하는 종합물류VAN인
"글로밴"의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그룹은 이를 위해 지난해10월 일본 세이노그룹과 물류및 정보통신부문
업무제휴협정을 맺고 범세계적인 물류수송 네트워크와 물류정보망 구축에
들어갔다.

한진은 글로밴 구축을 그룹차원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이며 이번
정보망이 구축될 경우 국내의 4만8천여 업체, 해외의 5만여업체가 가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진측은 이번 교육기간중 정보기술 활용방법, 기업기술기반을 정보기술
체계로 전환하는 방법, 통신자원 관리법, 멀티미디어 활용기술, 네트워크및
유.무선통신기술등 15개 과정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