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는 우리에게 맡겨라"

동방기획이 국내 최초로 신세대 제품의 광고만을 전담하도록 구성한
신세대팀이 내건 모토다.

이달초 발족된 신세대팀은 "X세대"란 신조어를 유행시킨 태평양의
"트윈엑스"화장품과 신은경씨를 톱모델의 대열에 끼어놓은 "레쎄"화장품
광고를 제작했던 다섯명의 아이디어맨들로 구성됐다.

팀장인 김상중차장(34)을 비롯 PD 김태곤대리(30) AE 이유진대리(27)
그래픽디자이너 홍성훈(28) 카피라이터 구태권(24)씨가 그 주인공들.

신세대팀을 처음으로 구상한 한광수상무는 "우리 회사에서 가장 끼가
많고 기존 사고방식을 깰수있는 진취적인 젊은이들을 모았다"고 말했다.

신세대팀은 고정된 자리와 출퇴근시간을 지키지 않아도 되며 광고의
기획에서 마무리까지의 모든 결정권도 갖고있다.

톡톡 튀는 신세대 아이디어를 얻기위해서는 근무시간과 장소 직급체계에
얽매여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다.

김팀장은 "가족공원이나 신촌의 카페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트레일러를
빌려 신세대팀원끼리 아이디어 헌팅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권성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