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서울은행 자금부 과장>

지난주엔 중.장기금리는 하락했으나 단기금리는 상승했다.

3년만기 은행보증채유통수익률과 양도성예금증서(CD)유통수익률은
주말인 10일에 각각 연 14.58%와 연 14.50%를 기록,일주일동안 0.2%
포인트와 0.10%포인트 내렸다.

이처럼 중.장기금리가 하락한 것은 시중단기유동성이 여유를 보인데다
통화당국의 실세금리안정의지도 강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에 하루짜리 콜금리는 은행들이 6월 상반월 지준자금마련을
위해 자금조달에 나선탓에 상승세를 타 연 11.5%까지 올랐다.

이번주엔 장.단기금리가 모두 하향 안정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최근 자금시장은 6월27일 지방선거후 통화환수를 의식한 기관들이
자금운용을 단기화한 탓에 시중유동성이 넉넉한 편이다.

기업체들의 은행 당좌대출한도 소진율이 9일현재 39%(5대사용기준)를
기록,40%를 밑돌고 있다.

투금사등 제2금융권들도 수신이 크게 증가하여 자금부족상태에서 벗어나
있는 상태다.

더욱이 금주에는 특별한 자금수요가 없다.

대신에 교원급여자금등 재정자금이 1조5,000억원이상 시중에 풀릴
예정이다.

여기에 통화도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지난 5일자 총통화(M )증가율이 평잔기준으로 16.0%를 기록, 이달중
목표치인 17.0%을 밑돌고 있다.

이렇게 자금및 통화측면 모두 양호한 상태여서 금주에도 시중자금사정의
여유상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회사채 수익률과 CD유통수익률은 모두 연 14.5%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하루짜리 콜금리도 은행기준 잉여액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연 11.5%밑에서 움직일 예상이다.

한편 대미달러 원화환율은 주초에 외수펀드가 상당액 유입될 예정이나
당국의 환율인정의지도 강할것으로 보여 달러당 764원대에서 횡보할
전망이다.

또 엔화에 대한 엔화환율도 금주에는 특별한 요인이 없어 100엔당
906원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