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을 희게하는 미백전문화장품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자 화장품업계의 제품개발이 잇달아 경쟁이 확산될 것으
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 LG화학등이 지난해 미백전문화장품을 내놓은데
이어 한국화장품도 이달중순께 "템테이션 화이트업"이란 이름의 미백화장품을
선보이는등 본격적인 판매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미백전문화장품은 여름시장의 기초화장품으로 각광받고있는 UV화이트제품의
기능을 세분화,미백기능을 대폭 강화한 제품으로 소비층이 넓어지고 있다.

이런 기능성화장품 개발이 붐을 이루는것은 소비자들의 니즈변화에다 업체
의시장확대노력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태평양은 지난해 4월 업계 처음으로 미백전용의 기능성화장품을 "화이텐스"
란 이름으로 선보였다.

크림 로션 에센스등 5종을 선보인 태평양은 낮전용 프로텍트로션과 밤전용
화이트닝로션등 사용시간세분화전략으로 수요확대에 나서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의 1백10억원보다 50% 늘어난 1백65억원으로 잡고있다.

LG화학은 "화이트케어 " 브랜드의 에센스 크림등 2종을 내놓고 4계절용 제
품이란 점과 알부틴이란 우수한 미백원료를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소비자들
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회사는 지난해 5월 시판이래 올 4월까지 1년간 1백억원의 판매실적을올렸
다.

한국화장품은 "템테이션 화이트업"이란 브랜드의 에센스 크림등 2품목을 개
발,6월중순께 선보일 예정이다.

시판첫해인 올해 판매목표는 30억원이다.

라미화장품도 최근 "라피네 루코화이트"를 내놓고 올해 20억원의 판매계획을
세워놓았다.

이밖에 로제화장품이 "코라스틴화이트"브랜드로 에센스 크림등 2종의 판매에
들어가는등 미백기능을 강화한 기능성화장품개발이 줄을 잇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