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수출과 내수의 호황에 따른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 급증으로 자본재
수입이 처음으로 전체수입의 40%를 넘어섰다.

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수입은 4백94억2천9백만달
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7%가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자본재 수입은 1백
97억9천6백만달러로 43.1%가 늘어나 전체수입의 40.05%를 차지했다.

전체 수입에서 자본재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3년 36.7%에서 지난해
에는 39.7%로 높아졌으며 40%선을 돌파하기는 올해 처음이다.

특히 올들어서는 자본재수입이 지난 2월중 38억3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8%가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인데 이어 3월에는 47억7천9백만달러로
51.6%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지난달에도 20일까지 31억3천1백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8%가 증가했다.

자본재수입비중이 이처럼 높아진데 비해 소비재 수입은 올들어 지난 4월말까
지 41억4천만달러로 전체수입의 9.9%에 그쳐 지난91년 이후 처음으로 10%선
아래로 떨어졌다.

업계관계자들은 수출과 내수의 호황이 특히 자본재 수요가 큰 자동차,전자
등 중화학업종에서 두드러져 앞으로도 자본재 수입의 급증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