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은행은 7일 전직원의 해외연수 및 연공서열을 무시한 능력실적위주
인사등을 골자로 한 대대적인 경영혁신대책을 마련했다.

허한도신임은행장 취임이후 첫 작품인 경영혁신대책은 은행의 경영자원을
전략적인 차원에서 효과적으로 배분,은행의 경영수지를 크게 개선시켜
중견은행의 위상을 높혀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해외선진금융서비스에 대한 직원들의 견문을 넓히기
위해 오는9월부터 매년100-150명씩 5년동안 전직원의 해외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엄정한 경영관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점포별 경영평가결과에 따른 차등
인사를 실시하고 연공서열의 인사원칙에서 탈피해 능력실적 위주의 인사제
도를 마련키로 했다.

이를 뒤받침하기 위해 상대평가인 근무평정제도를 절대평가로 바꾸고 스스
로 평가하는 자기평가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점포전략도 지점 출장소의 평면적인 배치에서 거점점포를 중심으로 기능
특화형 소형다점포와 무인기계화 점포를 중점으로 설치하고 기존 점포의
재배치 및 기능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영업활성화를 위해 책임자급 인력 보강으로 지역본부제를 강화하고 다기화
돼 있는 본부의 영업점지원체계를 단일창구로 통합,효율적인 영업지원이 가
능토록 했고 대본부불만족센터를 설치하는등 영업중시경영을 강조했다.

직원의 인화단결을 도모하기 위해 오는11일부터 지역별로 2차례 한마음체
육대회를 개최하고 소그룹활동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비효율적인 파출수납업무 개선,휴대폰 영업점 제공,부실여신 및
채권 본격정리 및 회수,전자결재제도 전면도입등을 즉시 시행키로 했다.

<부산=김문권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