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철도차량부품및 중장비정밀기계가공업체인 동양노즐공업(대표 백학
래)이 고속화차제동장치를 국산화했다.

이 회사는 기존 화차의 제동장치보다 제동력이 뛰어나고 유지보수가 간단
한 고속화차제동장치의 개발에 성공,오는 10월 본격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
다.

철도청에서 실시한 현차시험에 합격한 이 제품은 3년간 5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됐다.

특히 분배변(러버 다이어프램)작동방식으로 구조상 금속간의 마찰부분이
전혀없어 시간경과에 관계없이 동일한 성능이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최소의 선접촉에 의한 작동으로 외기온도에 대한 변수를 극소화시켰다.

내마모,내충격성이 우수하고 고무제품의 교체역시 간단하다.

그간 고속화차제동장치는 영국 웨스틴하우스사에서 전량수입돼왔다.

따라서 동양노즐공업의 이번 개발로 연간 60억원정도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동양노즐공업은 고속철도의 주요부품인 오일댐퍼와 도어시스템개발
을 위해 경부고속철도의 주계약자인 프랑스 알스톰사와 기술제휴키로 하고
이달중 조인식을 갖기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