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슈퍼마켓의 공동물류센터 건립이 활발하다.

중소상인들이 공동투자로 건립하는 공동물류센터는 날로 거세지는 대기업
들의 가격파괴바람에 맞서 창고와 할인매장의 기능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6일 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강원남부조합은 지난 3일 원주시 행
구동에 2천6백평의 종합물류센터를 준공했다.

제주도조합은 제주시 외도1동에 1천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이달안에 완공할
계획이다.

서울북부조합은 지난달 17일 경기도 포천군 소홀면에 1천2백평규모의 물류
센터와 5백평의 창고형 매장을 착공했다.

경기동부조합은 경기도 구리시에 1천평 규모의 창고형 도소매점을 짓기로
하고 지난 3월 부지매입을 끝냈으며 대전시조합도 대전시 오정동에 3백평의
물류창고 부지를 매입했다.

또 서울중동부조합은 강동구에 2천평 규모,성남시조합은 경기도 광주군에
1천평 규모의 창고를 짓기로 하고 부지매입을 추진중이다.

이밖에 서울동남부조합 경기북부조합 경기서부조합 전남서부조합 전북조합
등도 공동물류센터 건립을 올해 주요신규사업으로 잡아놓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중소상인들의 공동물류센터 건립이 늘어나는 것은 대기업
의 유통업 참여와 시장개방 등 유통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
이라며 "유통업이 제조업과는 달리 아직도 자금을 지원받기가 어려워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