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세계환경의 날인 3일 전국의 30개 계열사 42개 사업장에서 일
제히 "환경보전 실천운동"을 벌인다고 2일 발표했다.

전국 각지의 산 하천 공원에서 펼쳐질 이번 환경보전 운동은 쓰레기 회수
활동을 포함해 "소나무 살리기""약수터 개보수""하천 부유물질 제거"등 다
양하게 전개되며 계열사 임직원 1만2천명이 참가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서울본사는 남한산성에서 동물 조류 방사와 산성 내외곽
정화활동을 벌이며 수원사업장은 수원역 광장에서 장바구니를 배포하는등
각 사업장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코닝은 구내식당에서 나온 폐식용유로 재활용비누와 발효퇴비를 만들
어 일반 시민들에게 나누어 줄 계획이며 삼성전기는 공장이 위치한 수원지
역의 3개 호수를 선정,수질을 분석하는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삼성중공업의 본사직원들은 민통선내의 철원군 마현리를 방문해 하
천정화활동과 마을회관 TV 기증,축사건립등을 실시할 방침. 이밖에 삼성카
드의 "소나무 살리기운동"(도봉산),호텔신라의 환경수 식수(남산)등도 예정
돼 있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