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활황으로 수입이 급증, 올들어 5월까지 무역적자가 63억2천3백만달러에
달해 작년 한햇동안의 적자규모 63억3천5백만달러에 육박했다.

특히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부동산실명제를 앞두고 예술품과 골동품수입이
폭증하고 있다.

통상산업부는 1일 5월중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6.4% 증가한 1백7억1천9백만
달러, 수입은 39.6% 늘어난 1백18억1천2백만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수출입 모두 월간 기준 사상최고치다.

이에따라 5월중 통관기준 무역적자는 10억9천3백만달러로 작년 5월보다
4억9천1백만달러 늘었다.

5월중 수입은 설비투자를 위한 자본재와 수출용원자재가 많았으나 소비
수요확대와 시장개방등으로 소비재수입도 51.4%(1~20일)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그림 조각등 예술품이나 골동품 우표등 각종 수집품등의 수입규모가
이달들어 20일까지 1천7백5만3천만달러에 달해 작년 같은기간보다 8백11.1%
증가했다.

이에따라 올들어 20일까지 예술및 수집품수입은 6천18만4천달러에 달해
작년 같은기간보다 5배가까이 늘었다.

통산부는 7월로 예정된 부동산실명제를 앞두고 예술품이나 수집품등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유제품시장개방으로 이달들어 20일까지 우유와 크림이 1백39.2%,
버터와 치즈가 1백89.3%씩 수입이 늘고 마진이 높은 화장품수입도 61.2%
증가했다.

수출은 엔화강세등의 영향으로 철강제품 자동차 석유화학제품 반도체등
중화학제품이 주도했다.

5월중 지역별 수출동향을 보면 이들들어 20일까지 선진국은 45.2%, 개도국
은 36.6% 증가해 작년 11월이후 처음으로 선진국수출증가율이 개도국수출
증가율을 앞질렀다.

특히 일본지역수출이 55.7%(1~20일)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