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가신용등급상승과 일본금리하락으로 국내기관들의 해외자금조
달금리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1일 일본 동경에서 일본의 다이와증권과 장은증권을 공동
주간사로 해서 연2.5%의 표면금리와 만기5년 조건의 사무라이본드발행
서명식을 가졌다.

사무라이본드는 외국기관이 일본에서 발행하는 엔화표시채권으로 이번
사무라이본드는 최근 국내금융기관이 해외에서 발행한 채권중 가장 낮은
금리조건으로 발행됐다.

이 채권은 엔화강세시 예상되는 비용증가부담을 덜기 위해 통화금리스
왑기법을 통해 리보금리에다 0.1 9%포인트를 더한 달러화표시 변동금리부
조건의 차입금으로 전환된다.

이같은 차입비용도 국내기관으로서는 지난 92년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앞서 산업은행은 지난달 표면금리 연2.9 5%와 만기 5년등의 조건으
로 일본에서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었다.

이처럼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게 된데 대해 수출입은행은 "최근 미
국의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사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등급 올린데다 엔화금리가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
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은 사무라이본드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연불수출과 해외투자
대출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