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차세대 메모리반도체인 플래시메모리의 연구개발에 오는 96년
까지 1백70억원을 투자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또 설계기술개발과 영업망확충을 위해 미국 현지법인인 HEA사에
플레시메모리 연구및 마케팅사업부를 조직했다고 밝혔다.

사업본부장은 미국 반도체 전문 컨설팅회사인 델타 테크닉사의 톰 앤더슨
전사장을 임명했으며 AMD사 전마케팅이사 스티브 그로스만과 자일로그사
전설계담당이사 라지카난을 각각 마케팅과 설계담당 책임자로 영입했다.

현대는 이를 통해 미국과 이천연구소에서 각각 설계기술과 생산공정기술을
개발하는 연구개발 2원체제를 구축, 연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번 미국 사업부 설립을 계기로 내년부터 4메가와 16메가
플래시메모리반도체를 이천공장에서 각각 월 10만개정도로 양산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플래시메모리는 전원공급이 끊어져도 입력된 내용이 지워지지 않는 S램과
많은 양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D램의 장점을 합한 차세대 반도체다.

세계시장규모는 올해 13억달러에서 오는 2000년엔 62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