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러시아 사할린 섬을 강타한 지진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사할린
자원개발 참여 추진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30일 통상산업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개발공사등 국내 기업들이
참여를 모색하고 있는 사할린 자원개발 사업은 유전개발 2건, 가스전개발
1건등 3건이다.

통산부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은 아직 사할린 자원개발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지진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며 "그러나 현지에
거주하는 러시아측 관게자가 많이 숨진 것으로 알려져 국개 기업들은 사할린
자우너개발을 당분간 추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합그룹 관게자는 "사할린 지진이 현재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미칠 영향을
분석중"이라며 러시아측은 지진치해를 수습할때까지 사할린 자원개발 문제와
관련한 협상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햇다.

한편 고합,LG,효성및 대우그룹등으로 구성된 국내 컨소시엄과 유개공등은
그동안 러시아,일본,미국의 공동 참여하고 있는 사할린 자원개발 프로젝트1
(카이보등 3개 광구)등 3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러시아측과 지분인수
협상을 벌여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