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를 잡으려면 당연히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닙니까"

스포티지 유럽생산기념식 참석차 지난주 독일을 방문한 김선홍기아그룹
회장은 독일을 유럽 현지생산지로 선택한 이유를 묻는 현지기자들에게
"호랑이를 잡는다는 각오로 왔다"며 이렇게 답했다.

김회장은 "독일이 인건비가 높아 위험부담이 있다고는 하나 세계 최고
자동차기술국인 이곳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는다면 다른 시장은 저절로 굴러
들어온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연구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서 현지업체와의 제휴폭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며 합작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