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서울은 자금부과장>

지난주엔 장.단기 금리가 모두 상승세를 탔다.

3년만기 은행보증회사채 수익률은 지난 3월18일이후 처음으로 연15.0%로
올랐다.

3개월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수익률도 연15.25%까지 상승했다.

이처럼 채권수익률이 상승세를 탄 것은 지방선거후 통화관리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기관들이 자금운용에 관망세를 보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하루짜리 콜금리도 월말자금 수요를 의식,자금운용기관들이
보수적인 자금운용을 한 탓에 연14.0%까지 올랐다.

이번주엔 월말자금수요 영향으로 주중반까지 장.단기 금리의 강세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월말자금수요가 마무리되는 주중반 이후부터는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금주엔 31일 종합소득세 1조8,000억원등 약3조원이상의 세금수요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기관들의 월말자금수요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문에 월말까지는 시중자금사정이 다소 빠듯할 전망이다.

그러나 25일자 총통화( M )증가율이 16.9%(평잔기준)를 기록,한은이
이달 목표치로 잡아놓은 17.0%를 밑돌고 있는데다 은행지준도 양호한
상태여서 자금시장 여건은 좋은 편이다.

이런점을 감안할때 일시적으로 자금수요가 몰릴 월말까지는 장.단기금리가
강세를 보이겠지만 주중반 이후부터는 점차 하락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이에따라 하루짜리 콜금리는 월말까지 연15.0%까지 점차 상승한후
6월1일부터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회사수익률은 지난주보다 발행물량(발행예정액 2,800억원)이 적고
당국의 금리안정의지도 강하다는 인식이어서 연15.0%를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CD유통수익률도 연15.0%내외에서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미달러 환율은 월말이어서 (예외 )물량이 몰릴것이지만
원화절상속도가 너무 빠른 것에 대한 당국의 환율안정화 의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달러당 760원대에서 횔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