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이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있는 김포공장부지에 가격할인점을
설립, 유통업에 뛰어든다.

제일제당은 23일 3만8백여평에 이르는 김포공장부지의 일부(3천2백여평)를
도시시설계획상 "시장"으로 결정해줄 것을 강서구청에 최근 신청했다고
밝혔다.

제일제당은 이부지가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시장으로 결정되는
대로 외국유통업체와 기술제휴로 매장을 건설, 소매유통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김포공장부지에 프라이스클럽과 유사한 형태의 회원제창고형
할인점 또는 대형슈퍼마켓과 할인매장을 혼합한 슈퍼스토어를 짓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제일제당은 강서구 양천구와 가양동신시가지를 중심으로 상권이 발달하고
있는데다 신도시인 일산과 부천등의 소비자도 흡수할수 있다고 판단,
김포공장부지를 활용해 대형소매점을 짓기로 했다.

제일제당은 조미식품을 생산하고있는 김포공장을 아산만공단으로 이전할
계획을 갖고있어 앞으로 이부지에 아파트단지와 유통및 문화시설을 갖춘
위락단지를 건설할 방침이다.

제일제당은 이와함께 부산공장과 인천공장 부지에도 유통단지를 만드는등
본격적인 유통업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