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성수기를 맞아 철근 백시멘트 강관 페인트 골재등 각종 건축자재들이
품목에따라 품귀현상이 야기되면서 가격이 크게 뛰어 오르고있다.

22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철근의 경우 생산업체들이 배정을 하는등
공급이달리는 상황에서 유통단계에 재고가 격감,수요자들의 구득난이
지속되자 일반철근 10 짜리가 t당 최근들어 3만3천원이 또 올라
38만5천원(부가세포함)선의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장력철근도 10 짜리가 t당 같은폭으로 뛰어 39만6천원의 높은시세를
형성하고있으나 그나마도 현물이 적어 수요자들의 적기공급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 백시멘트도 분당등 대량 수요지역의 마무리공사로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자 유통단계에 재고가 거의 바닥을 드러내면서 출고가격이
5천4백56원(부가세포함,상차도)인 40 부대짜리가 시중상가에서 최근들어
2천5백원이나 껑충뛰어 1만원선을 형성하고있으나 이역시 많은 물량은
선금을 주고 7~10일 기다려야 공급을 받을수있는 상태이다.

페인트도 원자재가격의 상승으로 생산업체들의 출고가격이 최근
품목과 규격에따라 최고 35%까지 인상돼 조합페인트 4 짜리 SA급
황색이 9천6백80원(35.3%)에 1급 황색은 1만3천4백20원(28.4%)에
각각 출고되고있다.

또 알키드에나멜도 4 짜리 777에나멜 적청색이 24.3%가 올라 1만1천2백20원
에 판매되고 있다.

강관도 생산업체들의 출고가격 인상 여파로 20 백관과 흑관이 m당
5%씩 올라 9백96원60전(부가세포함)과 7백37원선에 거래되고있다.

골재 역시 주채취지역인 양평,미사리지역의 재고가 격감되면서
모래가 양평지역에서 당 최근들어 3백30원이 올라 8천8백원(부가세포함)에
출하되고있고 자갈도 쇄석자갈이 양평지역에서 당 5백50원이 인상돼
1만8백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철근,백시멘트의 경우 당분간 품귀현상이 지속될것으로
예상,수요자들의 적기구입이 어려울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