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VLCC(초대형유조선)의 해체가 급증,VLCC의 수주여건이 호전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세계 중고선시장에서 해체된 VLCC와 20만DWT
(재화중량톤수)급이상 겸용선은 21척 5백26만DWT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0%나 증가했다.

이에따라 세계해운시장의 선복과잉이 상당부분 해소돼 올들어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는 VLCC의 발주량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VLCC의 해체량은 지난93년 27척 6백53만t,94년 37척 1천67만t으로 지난
93년이후 해체된 초대형유조선만도 85척에 이른다.

조선업계관계자들은 올들어 국제고철가격이 t당 1백88달러선으로 90년대
들어 최고치를 나타내고있는 반면 유조선의 운임은 바닥권에 있어 중고선
해체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김수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