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이 LPG용기 교체시의 안전점검소홀을 방지,가스폭발사고를 크게 줄
일 수있는 새로운 "LPG(액화석유가스) 계획배달 시스템"을 고안해 보급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아파트나 다세대주택등 같은 건물내의 LPG용기를 4개단위로
묶어 공동으로 사용토록하고 대신 각가구가 소비하는 가스량은 계량기로
측정해 사용료를 계산토록하는 방식이다.

유공관계자는 지금은 가구별로 LPG용기를 관리하기 때문에 가스용기 교
체건수가 많고 특히 가스공급요청이 쇄도하는 저녁시간에는 안전점검에
신경을 쓸만한 여유가 별로 없으나 새로운 시스템을 사용하면 교체건수가
대폭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4가구정도의 LPG용기를 한세트로 묶으면 그만큼 가스용기교체 건수가
줄어들어 판매점들이 안전점검에 신경을 쓸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점검미비에 따른 가스사고를 예방할 수있다는 지적이다.

유공 새 배달 시스템을 지난3월부터 서울 강서구 발산동의 7개건물 53세
대를 대상으로 시험해본 결과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적극적인 보급에
나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그러나 계획배달시스템을 위한 LPG용기 세트설치비가 가구당
20만~30만원정도 소요돼 이 시스템의 보급확대를 위해선 설치비용문제가
먼져 해결돼야한다고 밝혔다.

<양홍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