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사이동지구내 30만평에 건설되는 제1베트남공단이
내년 1월께 착공돼 오는 97년 완공된다.

이효계 토지개발공사사장은 15일(현지시간)베트남 하노이에서 도
쿡 삼 베트남국가계획위원회(SPC)위원장과 베트남내 북부 중부 남부에
각각 1개씩 모두 3개의 한국전용공단을 건설키로 합의하는 한편
1차사업으로 하노이 지방정부와"하노이 한국공단건설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의 주요내용은 토개공이 1백% 단독투자로 베트남내 3개공단을
건설키로 하고 북부지역 사이동지구의 한국공단조성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키로했다.

또 중부및 남부지역 한국공단사업은 지방정부와 협의,조속한 시일내에
후보지를 선정키로 했다.

이와함께 베트남측이 공단건설및 운용에 필요한 전력 용수 통신등
외부기반시설을 건설하고 베트남내 한국기업에 대해서는 수출가공구(EPZ)수
준의 우대조치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며 한국투자기업의 양호한 투자환경을
위한 법률적 보장을 강구키로 했다.

이번에 건설되는 하노이 사이동지구내 한국공단은 중국천진한국전용공단
러시아한러공단 중국심양공단에 이어 네번째의 해외공단건설사업으로
토지개발공사는 30만평의 토지를 당 0.5달러로 50년간 임차,오는
97년까지 3백60억원을 투입해 1백여개 국내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토지개발공사는 사이동 한국공단에 대한 기본합의서가 체결됨에
따라 내년 1월께 공사착공에,내년 하반기에 전기 전자 금속 의류
화학등 제조업종을 대상으로 1백여개 입주대상업체를 모집할 예정이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