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일정한 연료로 어느정도 주행할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연비가 조
만간 현재의 75%수준으로 조정 고시된다.

9일 통상산업부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LA-4-모드방식에 의한 자동차연비측
정치가 실제 주행거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조만간 자동차업체들이 이를
조정 고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통산부관계자는 에너지기술연구소등이 서울시의 일반도로에서 평소 운전하
는 행태대로 연비를 측정한 결과 자동차회사들이 고시한 연비의 75%밖에 나
오지 않아 조정 고시될 연비는 현재의 75%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리터당 10km를 달릴수 있는 것으로 고시된 연비는 리터당 7.5km를
주행하는 것으로 고쳐진다.

통산부관계자는 국내자동차회사들이 고시하는 연비에 대한 운전자들의 신
뢰도가 떨어지는데다 소비자단체에서도 이문제를 제기해 종합적으로 점검한
결과 연비를 현재보다 낮춰 고시해야만 실제 운행거리를 제대로 나타내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자동차들이 연비측정방법으로 채택해온 LA-4-모드는 미 로스
앤젤레스의 주행노선과 방식을 모형화한 것이다.

국내자동차회사들이 고시한 연비(리터당 km)를 보면 <>엑셀1.5 MPI 15.4
(변속형식M5) <>세피아 1.5DOHC 12.4(변속형식 A4) <>소나타 1.8MPI와 프
린스 1.8MPI 13.2(변속형식 M5) <>에스페로 1.8 MPI 13.5(변속형식A4)<>콩
코드 2.0EGI 10.9(변속형식 A4) <>뉴그랜저2.0DOHC 9.5(변속형식 A4) <>포
텐샤 2.0EGI 9.1(변속형식A4)등이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