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매일유업등 유가공업체들이 음료성수기를 맞아 냉장유통주스사업
을 대폭 강화하고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기존의 냉장유통주스보다 품질을 높인 "프리
미엄썬업"을 개발, 이달말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가기로 했다.

매일유업은 플로리다산 오렌지원액만을 사용한 프리미엄썬업오렌지를 생산,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한편 제품포장도 새롭게 바꾸기로했다.

또 국산사과만을 사용한 프리미엄썬업사과와 프리미엄썬업포도주스도 함께
내놓기로했다.

매일유업은 프리미엄썬업주스의 소비자가격을 기존의 썬업주스보다 10%정도
높은 2천3백~2천4백원 수준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일본 미국등 선진국의 경우 냉장유통체인을 갖추고있는 유가공업
체들이 주스분야에서 선두그룹을 형성하고있다며 올해 냉장유통주스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서울우유도 지난달말부터 냉장유통주스인 "아침에주스"에 대한 TV광고를 시
작한데 이어 소형PET병제품을 새로 내놓는등 제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우유는 냉장유통시스템에 의한 운송 및 판매로 주스제품의 신선도를 유
지할수 있다는데 초점을 맞춘 광고전략을 펴고있다.

또 기존의 1천 PET병제품에 대한 판매에 주력하는 한편 1회용으로 먹을수
있는 2백35ml 소형PET병제품도 하반기중 내놓기로 했다.

업계는 냉장유통주스시장이 전체주스시장의 4%(3백50여억원)수준에 그치고
있으나 올들어 제일제당의 신규참여및 서울우유 매일유업의 사업강화에 따라
10%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