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가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현대 기아 대우등 완성차 6사는 4일 개막된 95서울모터쇼에서 중장기 사업
계획을 밝히고 자동차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R&D에 과감한 투자를 해나가겠다
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남양연구소 완공을 계기로 R&D에 본격적으로 나서 2000년까지
7조원을 투입, 연구개발부문에서도 명실상부한 세계 10대 자동차업체로 올라
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매출액의 7%에 해당하는 것이다.

기아자동차도 연구개발에 3조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수출전략형 차량 개발은 물론 해외연구소 투자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대우자동차의 경우 2000년까지 모두 4조원을 연구개발에 쏟아넣기로 했다.
특히 전북 고창의 주행시험장 건설과 해외연구소 설립은 물론 매년 1~2개
차종을 개발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쌍룡 현대정공등도 현재 매출액 대비 4~5%선인 R&D 투자규모를 2000
년까지 6~7%선으로 끌어올려 제품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