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일 경기도 기흥공장에서 64메가D램 전용공장인 8라인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1조2천억원을 투자,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공장은
8인치 웨이퍼 월 4만매 가공규모다.

삼성은 지난해 말 16메가D램과 64메가 D램 혼용 생산할수있는 7라인을
완공했으나 64메가D램 전용라인 건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전자는 16메가D램과 64메가D램 혼용라인인 E-3를 건설중이다.

삼성의 이번 64메가D램 전용공장 착공은 16메가D램 시장이 본격
형성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진 것으로 차세대 제품인 64메가D램
양산능력을 보유,세계시장을 계속 리드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자제품이 첨단화되면서 고집적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커질 전망이어서 64메가D램 전용공장 건설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겼다"고 밝혔다.

삼성은 64메가 D램을 생산할 수 있는 7라인을 갖고 있는 데다 전용라인인
8라인 건설에 착수함에 따라 올해 초 64메가D램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한 일
본의 NEC,후지쓰,도시바,히타치사들 보다 이 분야에서도 한 발앞선 양산규모
를 갖추게 됐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