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가운데 세계화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외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삼미그룹이 최근 전 계열사 직원 99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외국어에 대한
관심 학습시간 형태등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50명만
이 "외국어 공부를 하고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하루 외국어 학습시간은 "1시간에서 2시간미만을 할애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54%(27명)로 1시간 미만(23명)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학습시간대는 응답자의 70%(34명)가 퇴근후 학원이나 집등에서 외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출근전 시간대는 15%(8명)에 불과했다.

한편 "외국어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필요성을 못 느껴서" "비용이 부담돼서"라고 답한 사람이 각각
8%(4명)에 그친 반면 "자신이 나태해서"라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76%
(38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