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케이블 TV의 시청 장비인 컨버터용 8비트 마이콤을 한국전자
부품연구소(KETI)와 공동개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고 1일 발표했다.

마이콤은 가입자와 방송국간 쌍방향통신을 담당하는 컨버터의 중앙처리장치
(CPU)로 각종 정보의 신속한 제어와 송수신자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핵심부품이다.

삼성은 이 제품의 개발로 2~3개의 마이콤으로 구성돼 있던 제어용 반도체를
하나의 칩에 집적, 컨버터의 소형화및 저가격화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케이블 TV 컨버터의 국산화를 실현해 케이블 TV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케이블 TV 수신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마이콤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
하고 있는데 삼성은 올해 이 제품의 수요가 1백만개 규모에서 <>96년 2백
50만개 <>97년 3백50만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