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27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호신용금고 사장들이 잇따라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

1일현재 전국상호신용금고연합회가 파악한 신용금고업계의 지방선거출마예
상자는 경기.인천지역에 3명, 경북.전남.충북지역에 각각 1명씩등 모두 6명.

경기.인천지역에서는 인천시 주안소재 대한금고 김용모사장(48)이 인천
광역시 남동구청장에 출마하기위해 사표를 냈다.

서울대 정치학과출신인 김사장의 사표는 수리됐고 후임에는 대양금고의
전사장인 염창현씨(64)가 내정됐다.

염씨는 2일 대한금고의 새사장에 취임한다.

또 지난해 전국상호신용금고발전경진대회에서 우수금고로 선정된 경기도
이천금고의 신현익사장(53)은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도의원후보에 나설 뜻을
밝히고 있다.

문산토박이인데다 파주읍장등 20여년의 공무원생활을 해온 문산의 한진
금고이하용사장(57)도 파주군의원에 출마할 예정. 신용금고연합회 경북지
부장을 맡고 있는 경북영주시 한신금고 권기호사장(55)은 지난3월 자신의
시장선거출마와 관련된 악성루머로 예금인출사태를 겪는 곤혹을 치렀지만
예정대로 영주시장선거에 출마할 계획.

이밖에 전남 여수시 고려금고의 정채호사장(45)은 여수시장후보로 나서며
현재 충북도의원이면서 충북 제천 대명금고의 전무직을 맡고 있는 이병두씨
는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 주변에서 제천시장출마설이 끈질기게 나돌고
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