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산업활동동향에서 나타나는 두드러진 양상은 중화학과 경공업간의
경기양극화 현상이다.

또 같은 중화학부문내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명암이 엇갈리는
추세다.

먼저 산업생산의 경우 자동차 반도체 기계등 중화학부문은 올1.4분기중
17.8%의 증가율을 보여 전체 생산증가율(14.1%)을 크게 웃돌았다.

반도체와 휴대용전화기 컬러TV등 반도체및 가전제품 생산은 작년3월보다
32.0%나 늘었고 자동차도 중.대형승용차를 중심으로 생산이 호조를 보여
23.6%의 증가율을 보였다.

컴퓨터등 사무기계는 42.8%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석유정제업도 16.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1.4분기 기준으로는 사무기계(44.1%) 영상및 통신기계(35.8%) 운송장비
(22.6%) 자동차및 트레일러(20.4%) 조립금속(21.3%)등의 산업생산증가율이
20%를 넘었다.

가죽및 신발 생산은 작년3월에 비해 8.7% 감소했고 목재및 나무와 섬유업도
각각 4.9%와 2.2%의 감소를 기록했다.

1.4분기로는 가죽및 가방.신발 생산이 11.7%나 줄었고 담배(9.7%감소)
목재및 나무제품(2.7% " ) 섬유(0.1% " )등도 감소세를 면치못했다.

다만 인쇄출판과 종이제품은 종이수요가 크게 늘어난데 힘입어 각각
17.5%와 9.0%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회복세를 나타냈다.

출하에서도 반도체와 가전제품이 작년3월보다 37.7%나 늘어난 것을 비롯
기계및 장비(24.1%) 자동차(18.5%)등 중화학공업은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가죽및 신발(-8.9%) 목재및나무(-8.2%) 섬유(-3.7%)등은 오히려 감소
했다.

평균가동률에서도 자동차 기계 비금속광물등 중화학부문은 생산설비확대로
생산능력이 커졌는데도 생산과 출하호조에 힘입어 가동률이 늘어난반면
섬유업과 가죽및 신발 나무제품등은 생산능력감소에도 불구, 가동률이
오히려 떨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