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통신 전자업체들이 제휴를 맺고 설립중인 세계3대 종합 멀티미디어
업체는 드림웍스 SKG사와 미디어코사,그리고 월트디즈니 그룹이 있다.

이중 제일제당이 출자참여하는 드림웍스 SKG사는 영상.음악분야의 세계
적인 거장 3인이 공동으로 연내에 세우기로한 회사.그만큼 경쟁력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거장 3인방"은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월트디즈니 만화영화를
총지휘했던 제프리 카첸버그,그리고 세계 음반계의 스타 데이빗 게펜
이다.

이들이 의기투합해 멀티미디어용 종합 소프트 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회사가 드림웍스 SKG란 얘기다.

이 회사는 올해 미국 ABC TV와 합작으로 TV영상물 1편과 음반물
3개를 제작해 사업을 시작한다.

내년에는 일반영화 제작에 뛰어든다.

미국의 최대 케이블 TV업체인 홈박스 오피스사와 앞으로 10년간
최대 2천1백만달러를 받고 영화를 공급하기로 이미 계약을 맺었다.

또 오는 98년에는 만화영화사업을 시작한다.

CD롬 비디오CD타이틀등은 마이크로소프트사와 합작해 개발하는 것으로
돼 있다.

영화 음반 영상소프트를 개발해 방송사업자나 컴퓨터업체에 공급하고
또 직판사업도 벌이겠다는 구상이다.

드림웍스 SKG사는 두뇌벤처기업이라고도 불린다.

경영권은 출자규모에 관계없이 3인방이 갖게 된다.

3인방은 판매이익중 3분의 2를 나눠갖는다.

나머지 3분의 1만이 다른 출자자들에게 돌아간다.

이같은 터무니 없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드림웍스 SKG사에 대한 투자는
세계 전자및 영상업체들의 초미의 관심으로 떠올랐었다.

그만큼 이들 3인의 역량이 뛰어나고 멀티미디어 소프트시장규모가
크다는 얘기다.

이 회사의 자본금(10억달러)중 대규모 출자자는 제일제당(3억달러)의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설립자중 한 사람인 폴 알렌(4억9천2백만달러)
SKG3인방(1억달러)등이다.

나머지는 케미컬 뱅크 마이크로 소프트 ABC방송국 지프 브라더스투자사
등이 투자키로 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