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그룹은 27일 오전 수원선경도서관 개관식을 갖고 수원시에 이를 기증
했다.

이 도서관은 최종현회장이 창업주인 고 최종건회장의 애향의 뜻을 기리고
수원시의 향토문화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건립한 것으로 총 2백50억원이 투
입됐다.

최종현회장은 축사를 통해 "경기도의 경제및 행정의 중심지이며 유서깊은
문화도시인 이곳 수원은 고최종건회장이 창업의 디딤돌을 쌓은 곳이며 현재
도 선경인더스트리 SKC등 선경그룹의 주력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는 인연깊은
도시"라며 "앞으로도 선경그룹은 수원시민의 사랑과 격려를 바탕으로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성장 발전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지방자치시대에 발맞
춰 수원지역의 경제발전은 물론 문화발전에 동참할 수 있는 향토기업으로서
의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해재경기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향토문화창달에 기여하고자 이토
록 좋은 도서관을 건립해 수원시에 기증한 선경그룹에 감사한다"며 "연령과
남녀노소의 구별없이 누구나 지식을 익히고 넓히는 전시민의 학교로 운영코
져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도서관개관식에는 백종민수원시장등 각계인사 3백여명이 참석했다.

수원시 장안구 신평동에 위치한 이 도서관은 3천6백평대지위에 연건평 2천
5백평 (지하1층,지상3층)규모로 1천4백석의 개가식 열람실을 갖춘 현대식
건물이다.

일반열람실 자연 인문열람실 자료열람실등에 약 5만권의 장서를 갖추고 있
다.

기본설비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시스템을 응용했으며 모든 도서를 컴퓨터로
관리한다.

장애자 전용 엘리베이터와 화장실이 설치돼 있으며 대형강당도 있어 각종
문화행사나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다.
부대시설로 음향영상자료실도 구비,선경측에서 제공하는 CD와 영화자료를
비치,31대의 TV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또 주부실과 아동실이 인접해 있어 주부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
것도 특징.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