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의 해외상품선물거래 이용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26일 조달청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국내기업들의 해외상품선물거래실적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3%나 늘어난 22억3천만달러(약 1조7천억원)에 달했
다.

또 해외상품선물거래에 참여한 업체수도 지난해의 57개업체보다 16개나 증
가한 73개업체인 것으로 집계됐다.

품류별 해외선물거래실적을 보면 유류가 정부의 유가자율화및 최근 가격상
승의 영향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 9백80%나 증가한 2억6천3백만달러의 거
래실적을 기록,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어 농수산물이 지난해보다 77% 늘어난 6억7천2백만달러, 귀금속류가 54%
증가한 4억5천6백만달러, 비철금속류가 26% 늘어난 8억4천만달러의 거래실적
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달청은 국제원자재 가격변동에 따르는 위험부담을 선물거래를 통해 줄이
려는 기업들이 많아짐에 따라 선물거래이용실적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
로 전망했다.

< 이정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