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25일 일본 SNK사와 이 회사의 CD롬 게임기를 국내에서 제조하고
이에 대한 판권을 갖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 2배속 CD롬 게임기 12만대
(3백억원상당)를 생산, 올해 말까지 일본에 수출키로 SNK사와 합의하고 1차
물량 2만대를 선적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오는 10월부터 저가형 신제품을 생산, 미국 유럽 일본등에 연간
60만대씩 자가브랜드로 수출키로 했다.

이 회사는 멀티미디어의 주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게임기사업을 강화
하기 위해 기존 닌텐도사 외에 CD롬 게임기분야에서 첨단 기술력을 갖고
있는 SNK사와 협력체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는 앞으로 소프트웨어 연구소에서 개발한 게임용 프로그램을 탑재한
CD롬 게임기도 선보일 계획이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