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오피스미디어" 코너를 만들어 멀티미디어가 사무실 환경
에서 어떻게 이용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전시장 양쪽에 설치된 영상회의시스템을 통해 상대방의 얼굴을 직접 보며
대화를 주고 받고 각종 자료를 교환하는 모습을 본 관람객들은 멀티미디어의
위력을 새삼 느끼는 듯 고개를 끄덕이기도.

또 기업들이 기존의 컴퓨터 환경을 이용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통신 수단을
구현할 수 있는 "현대 PC/TCP 온 네트"를 발표해 시스템 구축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오피스미디어 코너에는 디지털 신호처리기(DSP)를 이용한 각종 통신기기와
기업 서버용 PC인 "그랜드 서버"등이 전시되고 있다.

<>.KIECO 참가 업체들은 관람객들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각종 제품들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할인 판매해 "컴퓨터 장터"가 전시장 곳곳에 형성되기도.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이 소비자 가격의 30~5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출판사들도 컴퓨터 관련 전문서적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소프트라인 소프트타운 한국소프트등 유통업체들도 전시장 특별 할인 판매
를 단행해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KIECO 전시장에서 신규회원을 모집하는 업체들이 늘어 전시회를 또
다른 측면에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컴퓨터 클럽" "C마트"등 회원제 할인 판매점들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
이 신규회원모집창구에 밀려들자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또 한국PC통신에서 발행하는 하이텔 정보 이용권도 동이 나 추가 발매를
서두를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멀티미디어 전문업체들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노래자랑과 게임
경연대회를 펼쳐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삼성전자는 대형화면과 게임기 2개를 나란히 설치하고 관람객들끼리 3차원
게임 실력을 겨루도록 했다.

또 옥소리 제이씨현시스템등은 전시장 중앙에 대형 무대를 설치, 노래자랑
대회를 펼치고 참가자들에게는 푸짐한 기념품을 선사했다.

<>.사무자동화 분야에 참가한 지엠피사는 비디오 이미지 신분증및 위조
변조방지용 신분증과 각종 카드 제작기 컬러 인쇄 시스템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들은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ID카드가 즉석에서 제작되는 것을 지켜
보며 신기해하기도.

이같은 카드 시스템은 PC와 화상보존프로그램 카드용 프린터등의 결합을
통해 가능해진 것으로 사무자동화분야에서도 정보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김승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