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와 유아동복업체가 연중 최고 대목인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시장 선점을 겨냥한 판촉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업체는 풍선이나 조립식완구등의 선물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며 유아동복업체는 가격파괴형 기획상품전을 벌일
예정이다.

외식업체는 5월 한달간 어린이들을 위한 외식이 많은 점을 감안,어린이를
위한 사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맥도날드와 피자헛의 경우 주메뉴와 음료수등이 함께 나오는 세트메뉴를
주문할 경우 바비인형 미니카 가방등의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롯데리아와 데니스 코코스 씨즐러는 어린이 고객에게 풍선이나 조립식
장난감 책받침 도깨비방망이등을 나눠줄 예정이다.

외식업체들은 단순한 사은행사외에 어린이 고객의 관심을 끌기위한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

TGI프라이데이즈는 5월1일~15일에 입장하는 어린이에게 크레파스와 A4용지
를 나눠줘 그림을 그리게한뒤 우수작을 선정, 상품을 증정하는 "사생대회"
를 실시한다.

맥도날드는 어린이날 매장앞에 세워진 마네킹처럼 분장한 "도날드아저씨"를
내세워 어린이를 위한 쇼를 펼친다.

데니스는 가족위주의 판촉행사를 기획,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등
특정한 날의 주역인 고객에게 와인 한잔씩을 돌리고 기념촬영을 해줄
계획이다.

아가방 해피랜드 해피아이 아가피아등의 유아동복업체는 4월말부터
어린이날까지 의류를 정상가격의 50%이하로 판매하는 가격파괴형
기획상품전을 실시한다.

이 행사에서는 잠바 바지 티셔츠 원피스등을 2만원대 이하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 일정한 금액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도
펼친다.

해피아이와 아가피아 해피랜드의 경우 시장바구니를 증정하며 아가방은
만화캐릭터인 "피구왕 통키"얼굴이 새겨진 어린이용 우산을,
파코라반베이비는 야외용 돗자리를 나눠줄 계획이다.

(주)베비라는 의미있는 어린이날 행사를 위해 기획상품전이나 사은행사
대신 KBS와 공동으로 어린이 창작뮤지컬 "못말리는 홍길동"을 제작,
28일~5월10일까지 공연한다.

이 회사는 공연기간중 공연장 앞에서 베비라 상품을 싸게 판매하는
바자도 열 계획이다.

< 권성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