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체는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이지만 자동차를 부수는 회사이기도
하다.

충돌테스트가 그런 경우다.

신차종 하나를 개발하는데는 100대이상이 총돌시험을 거친다.

한대를 충돌 시험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약 1억5,000만원. 자동차를
그냥 부수는게 아니라 센서를 달고 고속촬영을 해야한다.

사람대신 운전석이나 조수석에 태우는 인형 "더미" 가격만 해도
개당 3,000만원이다.

그러니까 신차개발 과정에서 "부수는 비용"은 적어도 150억원이
들어가는 셈이다.

외국자동차도 수입돼 일일이 분해된다.

벤치 마킹을 위한 것이다.

업체별로 15~20대가 이렇게 부숴진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