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정치인 공무원 교사 기업인 언론인등을 대상으로
경제정책과 주요 경제이슈를 교육하는 경제정책대학원(가칭)설립을
추진중이다.

18일 KDI관계자는 "지방자치제실시에 따라 경제감각을 갖춘 전문행정가
를 육성할 필요성이 커진데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역할도
달라지게 돼있다"며 "올하반기부터 대학원을 개원한다는 목표로
재정경제원 교육부등 관계부처와 경제정책대학원 설립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인 공무원 교사 언론인등 공공부문에 종사하는 100명 가량을
입학대상자로 하고 교육기간은 2년짜리 학위과정과 1년및 단기 연수
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수진은 김만제포철회장(전부총리) 사공일 전재무장관 김기환
전무역진흥공사이사장등 전직경제관료와 KDI연구위원들로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교육내용은 학위과정에서는 경제정책론을 주로 다루고 단기과정
에선 현안이슈를 집중적으로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KDI는 이와함께 현재 공무원과 교사들을 교육하고 있는
국민경제교육연구소와 개발도상국 공무원교육과정인 국제교류협력센터
(KIEP)의 기능을 통합하고 교육여건을 보강하기로 했다.

KDI는 현재 내부준비는 모두 완료된 상태이며 관계부처 협의만 끝나면
하반기라도 출범할 수있다고 밝혔다.

KDI는 지난90년에도 정책대학원설립을 추진했었으나 교육부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