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한 보도블록이 개발됐다.

인조잔디전문생산업체인 태웅프라스틱(대표 이우태)은 재생플라스틱을
소재로 만든 보도블록을 개발,실험중이라고 밝히고 7월부터 시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1년 6개월에 걸쳐 개발된 이 제품은 기존 시멘트블록과 달리 조립식이기
때문에 분리되거나 깨질 염려가 없고 쿠션효과가 있어 보행이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콘크리트에 이 제품을 깔 경우 반영구적인 효과를 볼수 있다.

특히 파손률이 낮고 여러 색깔을 낼수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광장,빌딩앞,
골프장등 용도가 다양하다.

태웅프라스틱은 이와 함께 최근 1억원을 들여 경기도 파주공장에 5백50t
규모의 최신식 자동사출성형기계를 설치,품질제고와 함께 생산량을 늘릴수
있게 됐다.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사출성형식 인조잔디를 생산하는 것을 비롯 보행기
침대 변기등 어린이승용물을 제조해온 이 회사는 지난해말부터 역시 재생
플라스틱제 건강지압매트를 생산,판매해왔다.

일본의 어린이기구전문판매회사인 마스에토사등에 연간 10여만달러어치의
인조잔디를 수출해온 태웅프라스틱은 앞으로 미국 호주 사우디아라비아등으
로 수출선을 다변화,수출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의 이우태사장은 "앞으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신제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면서 "물청소가 간편하고 이동설치가 용이한 인조잔디의 보
급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