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창립 25주년을 맞아 오는 2000년 세계 10위권의 선진
종합엔지니어링사로 진입키로 했다.

삼성은 이를 위해 수주 8천억원,매출 4천8백원의 외형(94년)을 오는
2001년에는 수주 3조원,매출 2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해외비중도 40%에서 70%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안덕기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이와관련 15일 올림픽 공원내 역도경기장
에서 전임직원및 가족과 협력업체 직원 3천여명이 참석하는 25주년 기념식을
갖고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3대 지표를 밝힌다.

3대지표에 따르면 우선 세계 10대 엔지니어링사로 진입키 위해 품질및
신용과 가격경쟁력 제고에 힘쓰기로 했다.

종합정보시스템 구축및 인재개발과 기술개발투자를 확대,이같은 초일류
기업의 기본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

두번째로는 고객만족 경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3년을 "품질및 안전우선
경영의 해"로 정하고 기본과원칙지키기,실천을 중시하는 경영풍토조성,
견실시공정책 등을 강력히 추진키로했다.

삼성은 또 바람직한 기업문화 정착에도 주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사풍을 뿌리 내리는데 힘쓰기로 했다.

삼성은 이같은 3대 지표를 토대로 에틸렌 맥주공장건설등 특정분야에
기술력을 집중,워드베스트상품을 개발키로 했다.

삼성은 이날 기념식에서 환경오염방지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환경보존활동 참여에의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는 환경관리기업 선포식과
사회봉사단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70년 국영기업체인 코리아엔지니어링으로 시작한 이회사는 78년
삼성그룹이 중화학 산업에 진출하면서 인수,삼성계열사가 됐다.

이때부터 업무영역을 설계에서 구매 시공으로,사업영역은 반도체 자동화
설비 에너지 환경으로 넓혀 나갔다.

91년에 사명을 지금의 삼성엔지니어링으로 변경,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기
시작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