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의 봄바겐세일이 14일부터 시작된다.

쁘렝땅 건영 한신코아 진로종합유통등 이미 봄세일을 끝낸 일부 업체를 제
외한 대형백화점들이 거의 전상품을 10~50%씩 할인판매하는 이번 세일은 오
는 23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서울의 대형백화점중 뉴코아는 15일부터 24일까지 세일을 실시한다.

이번 세일은 백화점업계의 고객확보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상당수의
백화점들이 입점업체의 납품가격에 이윤을 붙이지 않는 원가판매상품을 대
량으로 내놓고 있어 잘만 이용하면 알뜰가계를 더욱 살찌울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어컨 선풍기등의 냉방가전제품을 할인판매하는 백화점도 적지않게 눈에
띄고 있다.

<>.롯데는 2백만점의 봄 여름상품을 초특가로 판매하고 슬림형 에어컨 2천
여대의 물량을 확보,특별할인판매한다.

노마진상품은 신상품 22만점 이월상품 6만점을 준비했고 특별기획물량을
3백50억원어치 이상으로 확대했다.

<>.신세계는 생식품과 주방용품 패션잡화 의류등에 걸쳐 노마진상품을 대
량으로 선보인다.

이월재고상품이 아닌 정상품만을 노마진으로 판매한다는 것이 신세계측의
설명이며 가공식품과 양주 가전제품및 일부 재고의류는 가격파괴기획상품으
로 판매한다.

자체 디자인팀이 기획한 PB의류는 남성.여성의류 모두 가격창조상품이라는
이름으로 최고 50%까지 싸게 선보인다.

<>.현대는 본점에서 톱디자이너 추천상품전을 실시,오리지날리 재킷을 10만
5천원,이원재투피스를 9만원에 선보인다.

세계유명가구실속대전과 모피 토스카나 기획판매행사를 곁들이며 물가안정
서비스품목으로 각종 식품과 주방용품 생활용품을 최고 50%까지 싸게 판다.

<>.미도파는 의류와 가공식품 생활용품및 패션잡화등의 40여종 상품에 대
해 노마진판매를 실시한다.

상계점에서는 숙녀의류인 모메트재킷 신상품을 3만9천원에,꼼베당스커트
신상품을 2만5천원에 각각 판매한다.

<>.그랜드 애경 뉴코아 경방필 한양유통등도 노마진상품을 대량으로 내놓
고 있다.

그랜드는 남성 여성및 아동의류중 일부 브랜드의 신상품을 품목별로 1백~1
천벌까지 노마진으로 한정판매하며 한양유통은 쌀과 일부 가공식품을 원가
에 선보인다.

애경 경방필백화점은 노마진판매와 함께 세일에 참가하지 않은 상품을 자
사신용카드회원에 대해 최고 30%까지 할인해주는 우대서비스를 펼친다.

< 양승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