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은행과 평화은행은 12일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노동교육원이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노사협력캠페인"을 활성화시키기위해 개발한 공익신탁상품 발매
에 들어갔다.
한일은행은 이날 오전 본점 영업1부에서 노사협력기금을 조성하기위한 "한
마음 일터 신탁"발매식을 갖고 이 금융상품을 본격적으로 취급하기 시작했다.

발매식에는 이관우한일은행장등 은행임직원을 비롯 이형구노동부장관 박종
근노총위원장 이동찬경총회장 박용정 한국경제신문사사장 이준용대림그룹회장
이우복(주)대우회장 박원배한화그룹부회장 김정재한일그룹부회장 홍건희한국
타이어회장 김주용현대전자사장 송영균한진증권사장 원무현효성물산사장 이상
운고합사장 채오병동양시멘트사장 박홍섭근로복지공사사장등 2백여명이 참석
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관우한일은행장은 박홍섭근로복지공사사장에게 기금출연약
정서를 전달했으며 이형구노동부장관과 박용정 한국경제신문사사장이 차례로
"한마음 일터 신탁"에 가입했다.

이행장은 인사말을 통해 "노사가 한마음일터를 일구려는 의지와 기업문화가
확고히 자리잡을 때에만 국가경쟁력이 강화될수 있다"며 "이러한 기업문화를
창조하고 노사협력분위기의 확산을 위해 근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한마음일터 신탁"을 개발,발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일은행이 새로 발매를 시작한 "한마음 일터 신탁통장"은 가입자가 세금공
제후 받은 배당이자의 1%와 고객출연금의 2배에 해당하는 은행출연금을 노사
협력 후원기금으로 기탁,근로자장학금지급 탁아시설운영등근로자복지진흥사업
에 쓰이게 된다.

이상품은 2년이상 가계금전신탁 가입자에게는 0.5%의 보너스 금리를
지급하며 1년6개월이상의 일반불특정금전신탁과 2년이상의 개발신탁에도
기간별로 1~1.5%의 보너스 금리가 주어진다.

평화은행도 이날 근로자복지증진사업등에 필요한 노사협력기금마련을
위해 "평화근로자복지신탁"발매에 들어갔다.

이상품은 고객이 자율로 이자의 일정비율을 출연하고 은행이 이익금의
20%를 근로자복지기금에 기탁하며 기부금출연액은 연말정산때 세금공제를
받을수있다.

이상품에 가입할 경우 개인은 주택구입자금 전세자금을,기업일
경우는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을 장기저리로 빌릴수 있으며 특히 노동조합고객
은 복지시설자금도 대출받을수 있다.

< 윤기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