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과 잇몸사이에 삽입해 치주염을 치료하는 새로운 형태의 항생제제가
개발됐다.

동국제약은 11일 먹는 치주염치료용항생제인 미노사이클린을 치주낭에
삽입하도록 약물전달체계를 바꾼 미노클린첨부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미노클린첨부제는 이 회사가 지난 90년부터 약 11억원을 투자,대한치주연구
소및 서울대치대치주과와 공동으로 개발,상품화했다.

이 제제는 항생물질인 염산미노사이클린을 생분해성고분자화합물인
폴리카프로락톤의 용융물에 균질하게 혼합한 후 치근연하치주낭에
삽입할 수 있도록 필름형으로 성형제조됐다.

또 서방형으로 제조돼 치주낭에 삽입하면 약 1주일간에 걸쳐 병소조직에만
미노사이클린을 서서히 방출하게된다.

폴리카프로락톤은 생체내에서 분해되는 고분자성분으로서 120일정도면
체내에서 생분해,소멸되며 현재 봉합사나 보철물등으로 이용되고있다.

동국제약은 이 제제에 대해 서울대치대등에서 임상을 마쳤으며
국내에 3건의 제법특허및 용도특허를 출원했고 미,일등 26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동국제약측은 미노클린첨부제가 1,2년내로 치주염치료용항생제시장의
상당부분을 대체,97년이면 1백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