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상도의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더욱 매진해 달라는 의미로 받아
들이고 싶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공정거래준수 10개모범기업중 하나로 선정돼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최근 표창을 받은 신세계백화점의 권국주대표(51).

권대표는 협력업체와 공존공영한다는 의식을 바탕으로 건전한 기업문화를
구축하려 했던 작은 노력이 큰보답을 받게 된 것 같다며"이번 표창은 다른
어떤 상보다도 신세계 전임직원에게 더 큰 보람을 안겨주었다"고 기뻐했다.

국내 유통업계의 선구자로 꼽히는 신세계가 공정거래라는 법의 테두리
내에서 모범의"영예"를 안게되기까지 쏟아온 노력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업계최초로 협력업체의 상품대금을 시중은행으로 온라인 입금하는
펌뱅킹시스팀을 도입했는가 하면 협력업체의 영업활성화를 위해 경영진단,
사원교육에서 상품관리와 관련된 각종정보에 이르기까지 무형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사원들의 공정거래관련교육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각사업부별로 공정거래업무 전담직원을 2-4명씩 선정,운영하는등 전사적
노력을 펼쳐오고 있다.

"백화점업계의 판촉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외부지적이 적지
않습니다만 이같은 분위기가 공정거래질서를 해치지 않도록 업계의 단합을
위해 노력해 보겠습니다"

권대표는 노마진세일등 과당경쟁이 유통업계에 확산될 조짐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후 "협력업체와 소비자 모두의 이익을 위해 업계가 한뜻으로 뭉칠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