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국가연합(CIS)이 가전제품 유망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러시아를 포함한 CIS지역에 대한 가전수출이
지난해 업체에 따라 최고 2백% 이상 늘어나는 등 CIS가 잠재력이
풍부한 유망 수출시장으로 부상하자 업체마다 현지 판매시설을 늘리고
광고를 강화하는 등 CIS 시장 선점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대CIS 수출이 2억3천만달러로 93년에 비해 2백%
이상 증가한데 힘을 얻어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74% 증가한
4억달러로 늘려 잡았다.

지난해 1백% 자체브랜드로 1억5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한 LG전자도
올해 수출목표를 2억1천만달러로 늘리는 한편 시장 밀착 마케팅으로
매출을 극대화하고 서비스 향상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우즈베크공화국과 카자흐공화국에 현지 가전공장을 두고있는 대우전자도
올해 대CIS 수출목표를 2억7천2백만달러로 지난해보다 83% 늘려
잡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