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활황세를 타고 국내 석유소비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통상산업부는 2일 2월중 석유소비가 5천9백70만 배럴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3%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2월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4.8%)의 3배를 넘는 수준이다.

통산부는 경기 활성화로 산업및 발전부문의 소비가 크게 늘어난데다
승용차 보유 대수등이 증가,석유소비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1-2월 석유소비는 1억2천7백50만 배럴로 작년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한편 2월중 정유 5사의 시장 점유율은 한화에너지 쌍용정유 현대정유등
3사가 높아지고 호남정유가 낮아지는 변화를 보였다.

2월중 휘발유 등유 경유의 정유사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한화에너지가
12%로 1월보다 0.6%포인트 높아졌고 쌍용정유는 12.9%에서 13.1%로,현대정유
는 9.8%에서 10.1%로 각각 올라갔다.

반면 호남정유의 시장 점유율은 1월 28.7%에서 2월에 27.6%로 낮아졌다.

유공의 점유율은 37.2%로 1월과 같았다.

(고광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3일자).